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실시해온 입국 제한을 3단계에 걸쳐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2일 전했다. 그러나 한국은 1단계 완화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이 우선적 고려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건 최근 서울 클럽 등에서 200명 넘는 집단 감염이 발생하는 등 제2파가 확산한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베 신조 (安倍晋三) 총리는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 “방심하면 코로나19가 단번에 재확산할 수 있다”면서 독일, 싱가포르 등과 함께 한국을 언급한 바 있다.
일본이 입국 제한을 쉽게 풀지 못하는 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유전자 증폭(PCR) 검사 체계가 부족한 상황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닛케이에 따르면 중국은 일본 측에도 기업인의 입국 완화를 제안했으나 거부했다고 한다. 상대국으로 출발하기 전 72시간 이내에 PCR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현재 일본은 증상이 없는 경우 검사를 받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또 지역을 넘나드는 이동은 자제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 출국을 허용하기 어려운 상황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본 정부가 원칙적으로 입국을 거부하고 있는 국가는 100개국에 달한다. 그 외의 국가에서 입국할 경우에도 2주간 자택 대기를 요청하고 있다. 일본 관광국에 따르면 지난 4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은 약 29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9.9% 감소했다.
출처 : 후이런뉴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