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용평가기관 피치가 코로나19 재확산세로 인해 베트남의 경제성장이 다소 꺾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에서 가장 강력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24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피치는 베트남의 전달과 이달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면서 경기회복이 더뎌질 것이고,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는 올해 3분기 경제활동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피치는 앞서 베트남이 올해 6%가 넘는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는다면 예상치 달성이 어려울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치는 베트남이 아세안에서 가장 견고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바라봤다.
재정상태도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다. 베트남 정부는 국내총생산(GDP)의 약 1.4%에 해당하는 50억 달러 규모의 코로나19 지원책을 발표했지만 이러한 재정정책에도 불구하고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은 신용등급 ‘BB’ 국가들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인해 생산과 수출 활동이 흔들렸지만 피치는 이러한 문제가 일시적이라고 분석했다. 베트남의 올해 1~7월 상품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6.2% 증가했다.
또한 미국과의 환율조작국 논란도 지난달 해소됐다.
한편, 피치는 지난 4월 베트남의 신용등급을 ‘BB’로 평가하고, 경제전망은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