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8년이나 지연되었던 하노이의 깟린(Cat Linh)-하동(Ha Dong) 구간 메트로가 11월 6일부터 보름 동안 무료로 운행을 시작한다.
즈엉득뚜언(Duong Duc 쎠무) 하노이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11월 6일 교통부가 공식적으로 해당 프로젝트를 하노이시로 인계하면서 메트로가 개통된다”라며 “개통 후 15일간 승객들은 전철을 무료로 탈 수 있다”고 말했다.
하노이철도 원멤버 유한회사 (Hanoi Railway One Member Limited Company)의 부홍쯔엉(Vu Hong Truong) 이사는 “승객들에게 기차에 탑승할 수 있는 카드가 제공되며 여행 후 카드를 반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무료 운행 기간 이후 티켓 가격은 편도 8천VND이며 전체 여정의 경우 1만5천VND으로 책정됐다.
베트남 최초의 전철인 깟린–하동 노선은 동다군(Dong Da) 시내에서 하노이 남서부 하동군까지 총 12개 역을 지난다. 길이는 고가 선로를 통해 총 13km이며 소요 시간은 정차 시간을 포함해 23분이다.
버스와의 환승 기능 강화를 위해 모든 역은 인근 버스 정류장과 연결되며 개인 차량 운전자를 위한 주차 공간도 마련됐다.
개통 후 6개월 동안 매일 6량의 열차가 운행되는데, 각 열차는 1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이후 실제 수요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하노이 교통 당국은 전철이 도심 지역의 교통 체증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 6 중국철도(China Railway Sixth Group)가 건설한 해당 노선 공사는 2011년에 시작되어 당초 2013년 완공될 예정이었으나 중국과 공사비 지급 문제가 2017년 12월에 해결됐고 기타 자잘한 문제가 이어지면서 완공이 계속 지연됐다. 당초 공사비도 8조7700억VND(미화 약 5억5300만 USD)였으나 결국에는 18조VND 이상으로 급증했다.
하노이 메트로는 지난 4월 프랑스 컨설턴트인 Apave-Certifier-Tricc 컨소시엄으로부터 안전 인증서를 획득했다.
출처 : 베트남국제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