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수도인 하노이한인회에서 26년만에 첫 여성회장이 탄생했다.
지난 11일 그랜드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14대 하노이 한인회장 추인을 위한 임시총회에서 장은숙 하노이 한인회 수석부회장이 찬반 추인 투표에서 총 199표 중 188표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당선됐다.
한인회는 이날 ‘2021 온라인 송년의 밤’ 행사에서 장 회장에게 당선증과 한인회 깃발을 전달했다.
1995년 창립된 하노이 한인회 이래 첫 여성회장으로 선출된 장 신임 회장은 이날 “교민과 소통하는 한인회, 교민의 행복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2014년, 남편이 운영하는 하나건설에 이사로 일하며 같이 베트남 하노이로 온 장 신임회장은 2015년부터 6년간 하노이 한인회 부회장을 맡아 봉사해 왔다.
하노이로 오기 전 1990년대부터 한국에서 ‘(사)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에 몸담고 활동하다 2009~2013년 동 기관의 회장을 역임했다. 당시 육성회비 철폐, 촌지 근절 운동, 체벌 근절 캠페인(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반값등록금 등 교육 캠페인을 활발하게 전개했다.
2015년부터 하노이 한인회 부회장으로 봉사하면서 한인회를 구석구석 소통하면서 현재 하나건설 이사, 아시아우호재단 베트남지부 대표를 맡고 있다.
‘소통하는 한인회, 함께하는 한인회, 든든한 한인회, 아름다운 한인회’라는 네 가지 비전을 밝힌 그는 하노이한인회 30년사 발간, 한국국제학교 병설유치원 설립 추진, 24시간 응급/의료 콜센터 설립 등 공약을 내세웠다.
장 회장은 “한인회 내적으로 위원회 시스템 강화, 사무국 보완, 홍보국 신설, 여성 CEO & 여성 활동가 포럼 신설 등 내부적인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하노이 한인회는?
올해까지 9명의 회장을 배출했다. 1대 회장에 오수진 회장(포스코)을 시작으로 △2대 김경원 회장(대우호텔) △3대 박균철 회장(KT) △4대 이중열 회장(인삼가든) △5대~6대 김정인 회장(GM대우) △7대~8대 최봉식 회장(네트워크케이블) △9대 구본수 회장(세중피아) △10대~11대 고상구 회장(K&K트레이드) △12대~13대 윤상호 회장(SMBL)에 이어 마침내 26년만인 제14대 회장에 장은숙 첫 여성회장이 탄생했다.
출처 : 베트남 하노이 한인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