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라이프의 첫 번째 해외법인이 이르면 이달 말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 베트남법인인 ‘신한라이프베트남’은 이르면 이달 말부터 현지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해 2월 베트남 재무부로부터 설립 허가를 받은 신한라이프베트남은 1년 동안 판매 기반 및 직원 확충 등 절차를 거쳤으며 영업 개시 시점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 성 사장은 화상으로 출범식에 축사를 전달할 예정이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설립 허가를 받은 뒤 1년 동안 현지 정부로부터 시험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최근 그 절차를 통과했다”고 말했다.
신한라이프베트남은 성 사장의 대표적인 야심작이다. 베트남 보험시장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 성 사장은 3년 전부터 현지법인 설립에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베트남 재무부에 따르면 베트남 보험시장은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합쳐 2020년 총 납부 보험료가 184조6620억 동(약 9조2331억원)에 이른다. 10년 동안 약 405% 증가한 것으로 매년 20% 이상의 성장률을 보여줬다. 하지만 아직도 보험 침투율이 낮아 시장 잠재력은 매우 높다.
베트남은 2020년 기준으로 전체인구의 약 12%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아직도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이 7000만 명 이상이며 젊은 사람의 비중도 높아 미래의 보험가입 후보자가 한국이나 다른 선진국보다 많다. 베트남의 중위 연령은 31.9세로 세계에서도 가장 젊은 나라에 속한다.
성 사장은 지난 2017년 보험개발원 원장으로서 사업에 참여해 베트남 보험감독청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도 했다.
신한라이프는 보험사가 운영할 수 있는 모든 채널을 통해 현지에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고객 중심 인프라를 구축하고 채널을 다각화해 해외 생명보험시장의 판도를 뒤흔들겠다는 포부다.
현지 파트타임 FC(설계사) 채널과 고능률 풀타임 FC 채널 양성, 전화로 보험을 판매하는 TM(통신판매)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초기 글로벌 사업 정착에 매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ALM(자산·부채관리) 중심 안정적 자산운용 전략을 통해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예정이다. 국채·정기예금 등 안정자산 투자와 그룹사를 활용한 자금운영을 통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제고하겠다는 전략이다.
출처 : 중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