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안방에서 대파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의 활약상에 팜민찐 베트남 총리가 경기 직후 선수들을 피치에서 직접 격려함은 물론 ‘붉은색 봉투’를 직접 나눠주며 치하해 시선을 모았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1일 밤(한국 시간)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그룹 8라운드 중국전에서 3-1로 대승했다. 이날 경기에서 베트남은 최종예선 첫 승이라는 역사적인 결과를 남겼다.
이 경기를 판밈찐 베트남 총리가 직접 현장에서 지켜봤다. 신들린 듯한 공격으로 세 골을 먼저 뽑아내며 일방적인 경기로 전개되자 관중석에서 손을 흔들며 선수들을 응원하기도 했다. VTC 뉴스 등 여러 베트남 매체들은 판민찜 총리가 경기가 종료된 후 직접 피치로 내려와 박 감독과 선수들을 만나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판밈찐 총리는 “오늘 정말 좋은 경기했다. 투지가 대단하다. 3-0으로 이겼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3-1이라는 점수 역시 좋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선수들에게 빨간색 봉투를 나눠주었는데 이는 정부 차원에서 마련한 특별한 보너스일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베트남은 오는 3월 24일 안방에서 예정된 최종예선 9라운드에서 오만을 상대할 계획이다. 베트남은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월드컵 본선행이 좌절된 상황이다.
출처 : VN EXP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