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식품 및 음료 산업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디지털 혁신을 추구했다. 디지털 역량을 갖춘 식음료 산업은 경제 활동이 정상 수준을 회복함에 따라 향후 전망이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부터 베트남 식음료 산업은 견실한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올해 1사분기에는 두 자리 수의 성장률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모바일 결제 플랫폼인 페이우(Payoo)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3월 간 베트남 식음료 산업의 매출은 지난해 4사분기 대비 1.5배 증가했으며 거래 건수는 2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승차 공유 및 배달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모바일 플랫폼인 고젝(Gojek)은 하노이와 호찌민시에서 식음료 주문이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1사분기 동안 고젝의 앱인 고푸드(GoFood)를 통해 완료된 식음료 주문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노이의 경우 식음료 주문 건수는 220% 성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1사분기 고푸드 플랫폼의 사용자들은 평균 5일 마다 식품이나 음료를 1회씩 주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노이와 호찌민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음료는 밀크티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닭볶음밥, 국수 및 롤 등과 같은 베트남 음식이 인기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용자들이 온라인 플랫폼으로 주문을 하고 현금 없는 결제에 익숙해짐에 따라 식음료 산업은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고푸드의 레응웬응옥중(Lê Nguyễn Ngọc Dung) 국장은 “더 많은 사람들이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이용 중”이라며 “뉴노멀 시대에 이 같은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페이우는 “베트남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이 통제되면서 올해 2사분기에도 식음료 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관광 산업을 중심으로 베트남 정부가 수요를 촉진하기 위한 정책을 시행함에 따라 식음료 산업도 동반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트남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사분기 베트남 국내 관광객 수는 총 2610만 명으로 집계됐다. 관광 수요가 증가하면서 식음료 산업도 큰 혜택을 본 것으로 파악됐다.
시장조사기관인 모도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ience)는 ‘2021~2026년 간 베트남의 식음료 산업은 연간 8.65%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VN다이렉트 증권사(VNDirect)는 ‘올해 식음료 산업은 10~12% 성장하며 큰 폭으로 확산될 것’이라며 ‘식음료 산업의 주요 성장 동인은 대면 서비스 재개 및 국내 소비 회복 등을 꼽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시장조사기관인 BMI는 ‘2022~2025년 간 베트남 가구의 지출은 상승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출처 : VN EXP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