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공식 방문한 팜밍찡 총리가 미국 유력 IT기업들을 잇따라 방문하며 경제 외교에 나섰다.
총리는 지난 17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애플 CEO인 팀 쿡을 만났다. 팀 쿡 CEO는 팜밍찡 총리에게 베트남에서 공급망 확장에 대한 미국 IT 대기업들의 관심을 언급했다.
쿡 CEO는 이날 회담에서 애플이 더 많은 베트남의 공급업체와 부품 및 서비스를 활용하도록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베트남 정부가 미국 IT 기업의 베트남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보다 유리한 정책을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팜밍찡 총리는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을 만들고 미국 기업과 투자자가 베트남에서 사업을 할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애플이 베트남에 투자하고 사업을 발전시켜 베트남이 아시아의 주요 시장 중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애플은 아직 베트남에서 제조 공장을 갖고 있지 않지만 31개의 베트남 기반 공장에서 애플 제품에 들어가는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한편 팜밍찡 총리는 베트남에 총 15억 달러(USD)를 투자하고 있는 매출 기준 세계 최대 반도체 칩 제조사인 인텔(Intel)과 인터넷 대기업 구글(Google)을 잇따라 방문했다.
총리는 인텔 측에 더 광범위한 베트남 투자를 제안하고 베트남 정부는 인텔의 투자와 제안에 대해 공정하고 균형 잡힌 고려를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구글을 방문한 팜밍찡 총리는 디지털 정부, 디지털 경제 및 디지털 사회를 구축하려는 베트남의 노력에 기여할 베트남 기업을 지원해 달라고 구글 측에 요청했다. 구글도 베트남의 경제 및 디지털 발전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팜밍찡 총리는 지난 5월 11일부터 일주일간 미국을 방문했다. 이 기간 총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 및 고위층과의 회담을 비롯해 ASEAN-US 특별 정상 회담에 참석하는 등 바쁜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출처 : VN EXP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