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긴축으로 인해 달러화가 초강세를 보인 가운데 베트남 내 금값이 떨어지고 있다.
18일(이하 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귀금속업체 사이공쥬얼리는 이날 금 한냥(10돈)을 6400만 동(한화 약 358만원)에 팔았다.
이는 지난 주말 대비 6% 떨어진 가격으로 매입가 기준 베트남 금값은 한냥당 지난 3일 7170만 동(약 401만원)에 이르렀지만 이날 800만 동(약 44만원) 가까이 하락했다.
금값이 떨어진 이유는 달러화가 초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금과 같은 실물자산을 팔고, 달러를 매입하려는 고객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또한 베트남 중앙은행이 사이공쥬얼리의 독과점 구조를 손보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일부 고객들이 매물을 미리 정리했다.
트란 한 하이 사이공쥬얼리 푸토주 회장은 “달러화 강세로 인해 금값이 떨어지면서 투자자들이 금과 같은 자산을 팔고 달러를 매입하고 있다”며 “향후 며칠 간 가격은 더 떨어져 온스당 1700달러 아래로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 14일 109를 돌파한 바 있다. 미 연준은 물가를 잡기 위해 통화긴축에 속도를 내는 한편, 유로존은 경기가 좋지 않은데 기준금리 인상 속도조차 느리기 때문이다. 일본 또한 마이너스 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출처 : 베트남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