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한인타운 인근의 간판 종합 병원이자 베트남의 ‘대표 대형 병원’으로 잘 알려진 FV 병원의 유명 병원장이자 CEO가 인근 경비원을 막대기 등으로 무차별 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파장이 적지 않다.
이번 사건은 호치민 타오디엔 인근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월) 경비원 흐엉(Huong/57세)씨에 따르면, FV 병원장이자 CEO인 장 마르쉘 기용(Jean Marcel Guillon) 박사가 막대기로 수차례 폭력을 휘둘러 폭행을 당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CCTV를 근거로 공안국에 피해를 호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호치민 공안국은 해당 CCTV를 토대로 기용 병원장을 특수 폭행 혐의로 공식 기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병원 CEO인 기용씨는 “친구의 위독한 병세를 듣고 방문했는데, 경비원이 영어를 알아 듣지 못하고 제지하자 화가 나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현지인들이 공분하고 있는 부분은 “문제의 기용 병원장이 심지어 주소를 잘못 알고 방문해, 아무 상관없는 집의 경비원을 폭행했다는 점”이다.
관련 사건 내용과 폭행 CCTV 영상이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베트남 전역으로 퍼져 나가면서 FV병원은 물론 병원장을 향한 거센 비판이 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용 원장은 폭행 사실을 인정하며 “경비원에게 깊은 사과와 유감을 표하며,그가 괜찮다면 FV병원에서 치료를 해주고 싶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베트남 현지인들의 공분은 쉽게 사그라들고 있지 않고 있다고 전해진다.
한편 FV 병원은 한인들도 가장 많이 방문하는 개원 역사만 20년에 달하는 베트남의 대표 종합 병원이자, 프랑스계 외국 병원으로 알려져 있다.
출처 : 베트남 호치민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