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며칠새 베트남 북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려 수력발전소들이 발전을 재개함에 따라 전력난이 거의 해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베트남전력공사(EVN)는 22일 오후 “지난 며칠간 많은 비로 인해 북부지방 수력발전으로 활용되는 저수지들의 수위가 발전차질 위험수위 이상으로 상승했고, 발전에 차질을 겪던 일부 화력발전소들도 수리를 마쳐 정상가동을 재개함에 따라 23일부터 북부지방 기본적인 전력수요 충족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공상부도 “저수량 증가에 따른 수력발전 생산량은 일평균 4억2100만kWh로 지난 5~6월과 같은 심각한 전력난은 해소될 것이며 북부지방 전력용량 또한 줄일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상부에 따르면 21일 발전량은 최대 41.5GW 수준에 도달했으며 북부지방 발전시설이 약 19GW(46%)를 담당했다. 이가운데 수력발전과 화력발전이 각각 5GW, 11GW 규모의 전력을 공급했다.
EVN에 따르면 22일 기준 뚜옌꽝(Tuyen Quang), 선라(Son La), 라이쩌우(Lai Chau), 화빈성(Hoa Binh) 등의 북부•북중부지방 저수지 수위는 위험수위보다 1.5~22m 높은 상태이며, 탁바(Thac Ba), 후오이꽝(Huoi Quang), 반베(Ban Ve), 꽝찌(Quang Tri) 등 저수지는 위험수위보다 0.9~1.7m 소폭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주요 수력발전소들의 가동 재개로 북부지방이 겪던 전력난은 전반적으로 해소될 전망이나, 발전용 석탄 공급이 원활치 못한 것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선결해야할 과제로 지적됐다.
당국에 따르면 대부분의 화력발전소가 1개월 이상 발전용 석탄재고를 보유하고 있는 반면, 나즈엉(Na Duong), 안칸(An Khanh), 타이빈(Thai Binh), 탕롱(Thang Long), 하이퐁(Hai Phong), 선동(Son Dong) 등 일부 화력발전소의 석탄 재고량은 5일 미만에 그쳤다.
이와 관련, EVN은 북부지방 전력체계가 예비발전원을 갖추고있지 않은 탓에 전력 피크시기 전력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출처 : 하노이 E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