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또 럼 베트남 국가 주석과 20일 회담을 하고 서로의 적대국과는 동맹을 맺지 않기로 합의했다.
럼 주석은 이날 하노이 주석궁에서 푸틴 대통령과 회담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서로의 독립·주권과 영토의 온전성을 해치는 제3국들과의 동맹과 조약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국방·안보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중심 지침과 원칙에도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럼 주석과 여러 지역적 사안과 국제적 주제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러시아와 베트남의 입장은 대체로 일치하거나 가깝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에 액화천연가스(LNG)를 장기간 직접 공급하고, 러시아 기업들이 베트남 천연가스 사업에 투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