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기상 당국에 따르면 8월 10일 밤부터 15일까지 ‘총 5일간’ 북부 지역에 강한 비가 예상되며, 일반적으로 100~250mm의 강수량이 기록될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400mm 이상의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어 도시 지역에서는 홍수, 산악 지역에서는 산사태의 위험이 높다고 전했다.
지난 주 동안 북부 지역은 넓은 범위에서 낮 최고 기온이 35~37도, 일부 북부 델타 지역에서는 37도를 넘는 강한 열기를 기록했다.
국가기상수문예측센터의 부 안 투언(Vu Anh Tuan) 기상예보국 국장은 “북부 지역의 무더위는 오늘(토) 낮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지역 최대 35~38도의 높은 기온이 예상되며, 10일(토) 밤부터 북부에서 내려오는 저기압을 원인으로 한 천둥번개를 동반한 대규모 폭우가 내릴 것이다”라고 공개 의견을 전했다.
특히 Tuan 부장은 “이번 북부 대규모 폭우가 밤시간대에 집중적으로 내릴 예정인만큼 하노이, 박닌 등 북부 주요 도시들은 홍수 대피에 예의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기상 예보국은 이번 폭우를 우려하며, 북부 주요 도시 강수량도 예보했다.
대도시인 하노이와 하이퐁시에서는 예상 강수량이 모두 200mm 수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다수의 한인들이 거주중인 주요 도시인 “박닌성과 박장성에서는 강우량이 300mm 이상에 이를 가능성이 커, 해당 지역 주민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기상 당국은 전했다.
기상 당국은 물론 북부 주요 도시 인민위원회 차원에서도 “이번 폭우 기상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홍수 위험이 있는 지역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것”을 공개 요청했다.
특히, 저지대 및 산사태 위험 지역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필요시 구조 및 구급 인력을 즉시 배치할 준비를 하도록 지시했다.
이번 폭우는 다행히도 다낭을 포함한 중부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적은 강우량을 미칠 것으로 예고됐다. 다낭의 경우 이번 주 동안 약 5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북부에 비해 비교적 적은 양이지만 기상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비가 내릴 가능성은 있다고 예보됐다.
‘올해 상반기’ 베트남 전역에 자연재해로 인한 사망자만 104명에 달하며, 대부분 갑작스러운 홍수와 산사태 등으로 인한 피해라고 당국은 전했다. 이는 2020년 첫 7개월 동안의 사망자 수 53명과 비교했을 때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베트남 ‘연간 자연 재해 사망자수’에 이미 도달한 피해 규모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베트남의 자연재해로 인한 사망자 수는 ‘연평균 100~130여명’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출처: 베트남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