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다낭시와 한국 평택시는 지난 4월 2일 반도체, 첨단기술, 청정에너지, 물류, 항만 운영, 교육, 문화, 스포츠, 노동 등 주요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이날 정장선 평택시장과 레쭝찡(Lê Trung Chinh) 다낭 인민위원회 위원장은 면담에서 협약서에 서명했다.
찡 위원장은 다낭과 평택시의 관계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것에 만족감을 표하며, 이번 협약 체결이 원활하고 효과적인 협력을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평택이 첨단 기술 도시, 친환경 녹색 도시, 주요 교통 허브, 문화 및 관광 중심지가 되려는 평택의 야망을 강조했다.
특히 평택은 한국의 5대 항만 중 하나이며 주요 반도체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평택 당국에 다낭의 반도체 부문에 대한 투자 기회를 촉진하고 두 도시의 기업을 연결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을 촉구했다.
정 시장은 다낭의 발전상을 칭찬하며 평택 시민들 사이에서 관광지로 인기가 높다고 언급했다. 그는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한 다낭시의 노력을 인정하면서 평택시 대표단에는 다낭에서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온 기업 대표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두 도시의 기업들이 서로의 장점과 우대 정책을 활용해 경제 협력을 강화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평택은 현대적인 경제 및 교육 시설을 갖춘 산업 도시이다. 반도체, 수소에너지, 미래형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인구 100만 특별시’로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289만㎡ 규모의 삼성전자 평택단지를 비롯해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평택항은 대한민국에서 다섯 번째로 큰 항만으로 중부 지역과 서울의 수출입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다낭은 평택과 파트너십을 맺기 전에 이미 창원(1997년), 대구(2004년), 화성(2008년), 제주(2023년) 등 한국의 다른 4개 지역과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이러한 파트너십은 관광, 교육, 문화, 스마트 시티 개발 분야에서 협력을 지원했다. 2024년 말까지 한국 정부는 총 3억 8,200만달러의 등록 자본으로 285개 프로젝트에 투자했으며, 이는 다낭시의 상위 5개 외국인 투자국 중 하나이다.
출처: 베트남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