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까지 하이퐁시는 28억 달러의 외국인직접투자(FDI) 자본을 유치했다. 이는 2020년 동기 대비 3.7배 증가한 수치이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하면 매우 긍정적인 성과이다. 덕분에 하이퐁시는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FDI 유치 도시 중 하나가 되었다. 하이퐁시는 코로나19 상황을 훌륭히 관리하면서도 행정개혁과 투자자 유치를 위한 공업단지 확대 등에서 여러 새로운 방안을 마련했다.
지난 8월 말 한국 LG그룹은 하이퐁시 소재 LG디스플레이 베트남 법인에 14억 달러를 추가 투자하면서 총 투자액 46.5억 달러로 하이퐁 내 최대 FDI 법인이 되었다. 이에 앞서 올해 초 LG 디스플레이 베트남 하이퐁 법인은 OLED TV 화면, 플라스틱 OLED, LCD 화면 등 제품의 생산을 촉진하기 위해 7.5억 달러를 추가 투자한 바 있다.
이처럼 올해 8개월 동안 하이퐁시에는 신규 투자 및 증액 투자 FDI 사업이 많이 있었다. 안즈엉(An Dương) 산업단지에서는 통웨이가 3,100만 달러, 짱주에 (Tràng Duệ) 산업단지에서 오성 비나가 1,900만 달러, VSIP 산업단지에서는 상하이 문스 일렉트로닉스가 1,800만 달러를 추가 투자했다. 각 사업은 대규모 투자, 첨단기술 사용, 친환경 중시 등으로 너비 위주의 투자에서 깊이 위주의 투자로 옮겨가고 있다.
하이퐁시는 현지 코로나19 상황을 훌륭히 관리하고 있다. 특히 산업단지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인 덕분에 많은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여건과 원동력이 조성되었다. LG 디스플레이 베트남 하이퐁 법인 박재홍 부사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하이퐁시의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매우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 LG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많은 기업들이 안심하고 활동할 수 있는 밑바탕입니다. LG 임원들은 근로자들이 백신 접종을 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이를 통해 집단면역이 이루어지면 근로자들로 건강하게 생산 활동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좋은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하이퐁시 지도부와 당국은 기업계가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수시로 직접 만나 논의하는 자리를 가지기도 했다. 하이퐁 경제특구 관리위원회는 기업 투자 촉진을 위해 IT 응용과 행정절차 개혁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부이 응옥 하이 (Bùi Ngọc Hải) 부위원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내년 최소 30억 달러 유치 계획을 위해 지금부터 각종 여건을 마련해 놓아야 합니다. 새로운 산업단지 조성, 부지 마련, 토지은행 활용, 노동자 숙소 문제 해결 등에 집중해야 합니다. 우선 조성 허가를 받은 산업단지에 집중해 Deep C3,VSIP, 안즈엉 등 산업단지의 토지를 개간하고, 3단계 짱주에 산업단지를 확장함으로써 토지은행을 충분히 활용하고 투자를 유치해야 합니다.”
최근 하이퐁 경제특구 관리위원회 회의에서 쩐 르우 꽝(Trần Lưu Quang) 하이퐁시 당서기는 하이퐁시가 가진 지리적 이점과 공항, 항구, 육로 등 교통 인프라의 이점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투자자와 대기업을 주동적으로 물색하고, 투자자를 위해 IT 응용과 행정절차 개혁을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쩐 르우 꽝 당서기는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투자자는 크게 두 가지 요소에 관심을 가집니다.첫째는 노동력, 특히 고급 노동력이 있는지, 둘째는 정부의 대응입니다. 발전을 위해서는 투자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투자자에게 최대한 많은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는 공통의 자세와 원칙이 있어야 합니다. 각 지방에서 더 많은 노동력을 유치하기 위한 숙소 건설도 강력히 추진해야 합니다.”
현재 하이퐁 일대에는 총 12군데의 산업단지가 운영되고 있으며 평균 입주율은 62.5%이다. 2021-2025 기간 세계 대형 투자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하이퐁은 면적 6,200헥타르의 신규 산업단지 15군데를 추가 조성할 예정이다. 이는 향후 5년 간 매년 50억 달러의 FDI를 유치한다는 목표의 전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