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메콩 국가들을 지원하고 협력을 확대하는 미국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하낌응옥(Hà Kim Ngọc) 주미 베트남 대사는 “미국은 이를 위해 강력한 의지와 실질적인 행동을 보여줬다. 일례로 미국은 메콩 국가들이 코로나19를 예방하고 통제할 수 있도록 수백만 도스의 백신과 의료 장비 등을 기부했다”라고 언급했다.
메콩-미국 파트너십트랙 1.5 정책 담화(Mekong-US Partnership Track 1.5 Policy Dialogue)의 일환으로 개최된 화상 컨퍼런스에서 하낌응옥 대사는 개막식 연설을 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메콩 국가들과 미국의 파트너십이 빠르게 성장 중”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번 화상 컨퍼런스는 에너지와 기반시설을 주제로 열렸으며 메콩 국가와 미국을 비롯한 다양한 파트너 국가에서 130 여명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하낌응옥 대사는 “메콩 국가와 아세안 회원국들이 협력할 때 에너지와 기반시설은 항상 중요한 우선순위”라며 “각국의 발전 격차를 줄이는데 중요한 부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그는 “미국과 메콩 국가들이 해당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하길 바란다. 특히 팬데믹 이후 회복을 달성하기 위해 에너지와 기반시설에 중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하낌응옥 대사는 “미국이 메콩에 소재한 지역에서 수준 높은 프로젝트를 수행하길 바란다”라고 전달했다.
이날 컨퍼런스에 참석한 미국 국무부의 다니엘 크리텐브링크(Daniel J. Kritenbrink) 차관보는 “미국은 메콩 지역에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메콩과 미국의 파트너십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라고 재확인했다. 이어 “미국은 기존에 예정된 계획과 프로젝트를 시행하기 위해 메콩 국가들을 비롯한 기타 파트너 국가들과 지속적으로 조율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미국은 일본과 협력해 재생가능한 에너지 개발 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며 국가 간 전력 활용 및 무역을 도모할 계획이다. 미국은 에너지 시장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베트남에서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시범 프로젝트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미국은 태국과 함께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를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에 참석한 각국 대표들은 메콩 지역의 지속가능한 에너지 실현을 비롯한 기반시설의 발전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이를 토대로 메콩 지역들은 사회경제 목표를 달성하고 기후변화 적응 역량을 확대해야 한다’라고 합의했다.
이와 함께 참석자들은 국가 간 상이한 법률 규제와 같은 어려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들은 수력발전 프로젝트를 시행하는데 협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했으며 기후변화로 위한 위협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날 컨퍼런스는 2021~2023년간 진행되는 메콩-미국 파트너십트랙 1.5 정책 담화의 일환으로 열린 두 번째 행사였으며 미국과 메콩국가들은 협력 확대를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