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찌민시는 관광 산업 재개를 위해 12월부터 백신 접종을 완료한 외국인에 대한 의무 격리를 폐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당초 내년 1월부터 격리 폐지를 시행하기로 했던 호찌민시 관광부는 북미, 유럽, 동남아, 동북아, 호주, 중동 관광객을 대상으로 12월부터 시작하는 3단계 백신 여권 프로그램 계획 초안을 마련했다.
12월부터 시작되는 1단계는 승인된 여행사를 통해 여행 패키지를 예약한 관광객이 항공편 또는 유람선으로 베트남에 도착한 후 지정된 호텔 및 리조트에서 자유롭게 머물 수 있다.
1월부터 적용되는 두 번째 단계에서 관광객들은 호찌민시에 7일간 머문 뒤 끼엔장성(Kien Giang), 나짱(Nha Trang), 다낭(Da Nang), 꽝남성(Quang Nam), 꽝닌성(Quang Ninh) 등 타 지역 관광지로 이동이 가능하다.
3단계는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모든 국제관광이 전면 재개되는 최종 단계이다.
앞서 호찌민시 관광당국은 올해 내수 관광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내년부터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호찌민시는 2019년 860만 명이 넘는 외국인 방문객을 받았다. 올해 9월까지 내국인 관광객은 770만명이 다녀갔다.
관광 산업이 주력인 꽝남성, 끼엔장성, 칸화성, 꽝닌성, 다낭시 등은 점진적으로 국제 관광을 재개하기 위한 로드맵의 일환으로 11월부터 외국인 관광객을 허용하는 정부의 승인을 받았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해 3월 국경을 폐쇄하고 모든 국제선 항공편을 잠정 중단시켰다. 그 이후로 베트남 송환, 외국인 전문가 등에 한해 엄격한 조건으로 입국이 허용되어 왔다.
출처 : 베트남 국제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