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베트남 경제부총리를 만나 핵심 품목에 대한 공급망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오늘(1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베 경제부총리회의’ 상대방인 레 밍 카이 베트남 부총리와 면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면담은 브엉 딩 후에 국회의장이 아태의회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하는 데 카이 부총리가 동행하면서 성사됐습니다.
베트남은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 번째 수출국으로 수입액도 다섯 번째로 큰 교역국입니다.
홍 부총리는 “요소수 사태에 베트남 측이 적극적으로 협조해준 데 대해 감사하다”며 “ 양국 핵심 품목에 대한 공급망 협력 강화를 제안한다”고 말했습니다.
카이 부총리도 이에 공감하며, 농산물 등 교역확대와 첨단기술 분야의 베트남 투자 확대를 요청했습니다.
또, 양국은 지난 9월 정상회담 당시 논의된 ‘보건·백신 분야 파트너십’을 구체화하기 위해 공동위원회를 구성하고, 질병예방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철도와 도로 등 베트남 정부가 발주하는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에 보다 많은 참여기회를 얻기 바란다”며 “현지 금융수요가 증대된 상황에서 기업은행과 산업은행 등 국내 금융기관의 베트남 진출을 위한 인가 절차도 조속히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끝으로 카이 부총리는 “내년이 양국 수교 30년으로 코로나 사태 등으로 지연된 한-베트남 경제부총리회의가 조속히 재개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홍 부총리는 “내년 상반기 중 베트남에서 2차 회의를 열어 최근 급변하는 세계 경제 환경에서 양국 간 경협 관계를 보다 심화시켜 나가자”고 답했습니다.
출처 : 베트남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