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문가들에 따르면 은행 간의 예금 금리 인하 경쟁은 2023년 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인으로는 신용 성장 둔화와 대출이 지속적으로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 느슨한 통화 정책으로 인한 유동성 과잉을 꼽았다.
은행들은 4월부터 예금 금리를 꾸준히 인하해 왔으며, 현재 예금 금리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보다 더 낮은 연 5.5% 이하로 떨어졌다.
며칠 전, 국영 은행인 Vietcombank은 계속해서 금리를 인하하여 몇 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0월 7일에는 최고 금리가 5.3%로 팬데믹 기간인 5.8%보다 낮았다.
다른 세 개의 국영 은행인 Agribank, BIDV, VietinBank은 이자율을 5.5%로 제한했다.
은행 전문가인 응웬찌히에우(Nguyễn Trí Hiếu)는 올해 예금 금리가 이전과 같은 정도는 아니지만 계속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BIDV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껀반르억(Cấn Văn Lực) 박사는 정책 금리는 더 이상 인하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유지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게다가 금리를 더 낮추면 환율에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세계은행은 최근 보고서에서 베트남이 통화정책을 완화할 여지가 많지 않다고 주장했다.
금리가 급락했지만 신용 수요는 계속 낮으며 추가 인하는 신용 성장을 촉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호찌민시국립대학교 경제법학대학의 쩐흥선(Trần Hùng Sơn) 박사는 금리를 너무 빨리 인하하면 국내외 금리, 특히 달러 표시 금리의 격차가 더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격차가 벌어지면 환율 하락 압력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Prometheus Asia SDN BHD의 피터 베르호벤(Peter Verhoeven) 회장은 베트남이 미국이나 유럽연합과 달리 통화정책을 완화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을 잘 통제해왔기 때문에 적절한 조치라고 말했다.
베트남 중앙은행은 대출 기관에 기업 지원을 위해 대출 금리를 낮추도록 권고하고 있으면서 지속적인 예금 금리 인하는 대출 금리를 더욱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신용 성장 정체와 수익 감소로 인해 올해 은행 산업에 대한 전망이 어둡고, 특히 소규모 업체들의 수익 성장률이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