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사업중인 외국기업들의 수출액이 올들어 2080억여달러로 전체 수출의 7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관총국이 최근 발표한 예비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9월 후반기(16~30일) 베트남의 FDI(외국인직접투자)기업 수출액은 119억6000만달러로 전반기(1~15일)대비 12.9% 증가했으며 수입액은 94억8000만달러로 6.6% 늘었다.
또한 9월까지 베트남 FDI(외국인직접투자)기업의 교역액은 3416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1.9%(463.2억달러) 감소, 무역흑자는 556억9000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추산된다.
1~9월 베트남 FDI기업의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9.3%(193.6억달러) 감소한 2083억7000만달러로 전체수출의 73%를 담당했으며, 수입은 1526억4000만달러로 15% 감소해 전체수입의 64.3%를 차지했다.
한편, 올들어 전년동기대비 두자리수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FDI기업들은 총교역액의 68.8%를 담당하며 경제성장을 굳건히 뒷받침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에서 사업중인 FDI기업은 컴퓨터, 전자제품 및 예비부품, 스마트폰, 기계·장비 등 산업 전부문에 걸쳐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전자제품의 경우 작년 수출액 1135억 가운데 FDI기업의 수출액이 1124억달러로 전체의 99%를 담당했으며, 삼성베트남은 작년 수출액 650억달러를 기록하며 총수출(3713억달러)의 17.5%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대해 공상부는 “지난달 후반기들어 수출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다만 이기간 수출 호조는 대부분 대규모 FDI 수출에 따른 것으로 국내기업, 특히 중소기업의 역량은 상당 부분 제한됐다”고 지적했다.
출처: 베트남 경